시모노세키 전쟁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사건은 조슈번, 나아가 일본 전체가 서구의 힘을 인식하고 근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모노세키 전쟁의 경험은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에 성공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시모노세키 전쟁의 배경
시모노세키 전쟁은 1863년부터 1864년 사이에 일본의 조슈번과 서구 열강 사이에 벌어진 무력 충돌입니다. 이 전쟁은 조슈번이 위치한 시모노세키 해협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조슈번은 존왕양이 운동의 일환으로 외국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전쟁의 발단
1863년 5월 10일, 고메이 천황의 양이 실행 요구에 따라 조슈번은 시모노세키 해협을 봉쇄했습니다. 이후 해협을 통과하던 미국 선박에 대해 사전 통고 없이 포격을 가했습니다. 이는 서구 열강과의 무력 충돌을 초래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서구 열강의 대응
미국은 프랑스 함대와 연합하여 조슈번의 군함을 공격,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듬해인 1864년 7월에는 영국이 주도하여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와 함께 17척의 연합함대를 구성했습니다.
이들은 조슈번의 포대를 공격하고 육전대를 상륙시켜 포대를 점령 및 파괴했습니다.
전쟁의 결과와 영향
시모노세키 전쟁은 조슈번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조슈번은 서구의 군사력이 월등히 우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조슈번은 무력에 의한 ‘양이’를 포기하고, 대신 서구의 신지식과 선진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군사제도의 근대화에 주력하게 되었습니다.
사쓰마번과의 공통점
흥미롭게도 사쓰마번 역시 비슷한 시기에 서구 열강과의 무력 충돌(사쓰에이 전쟁)을 경험했습니다. 두 번 모두 이 경험을 통해 서구의 우수한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두 번이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했음을 보여줍니다.
메이지 유신으로의 길
시모노세키 전쟁의 경험은 조슈번의 근대화 노력을 가속화했습니다. 이는 후에 사쓰마번과 조슈번이 동맹 관계를 맺고 메이지 유신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대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두 번의 공통된 경험과 인식이 일본의 근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